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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100] 새로운 동네를 가면 바를 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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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서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술 한잔이 마시고 싶어졌다. 예전부터 이야기는 들었지만 가본 적 없는 '니트바'(neat bar)를 가보기로 한다. 니트바의 니트가 뭔 뜻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겨울에 입은 옷, 니트인가? 아니다. 니트는 스트레이트와도 같은 뜻으로 얼음없이 원랙 그대로 즐기며 위스키 자체의 풍미를 오롯하게 즐기는 음용 방법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언더락보다는 니트를 선호하는 편인데, 다른 술들을 스트레이트로 마신다고 하지만 특이하게 위스키에서는 니트로 마신다는 표현을 더 즐겨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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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바 라는 이름에서 다양한 위스키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초록색 문을 열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바의 대표이자, 바텐더인 이지은님이 반겨주신다. 분위기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편이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고심하다가 첫 잔은 '올드패션드'로 시켰다. 버번 위스키가 기주인 내가 요즘 가장 즐겨마시는 위스키이다. 메이커스 마크를 기주로 쓴 올드패션드는 메막 특유의 본드맛과 바닐라맛이 폭발하면서 도수도 꽤나 있는 편이라 시간을 두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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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로완스 크릭 버번 위스키를 한 잔 마셔본다. 시나몬의 맛과 향이 강한 와중에 버번 위스키 특유의 느낌이 물씬난다. 재미나지만 오래 먹으면 질릴 법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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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 쓰리 소사이티에서 출시한 진, 정원진 jung one gin도 맛을 봐봤다. 진짜, 한국식 진이다. 깻잎과 각종 한국적인 허브와 향신료 맛이 녹아 있는데 이게 부담스럽거나 어색하지 않고 깔끔하게 똑 떨어져서 그냥 니트로 먹어도 맛있다. 늘 궁금했지만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살 마음은 없었는데, 마셔보니 마음이 바뀐다. 한 병 들이고 니트로도 마시고 각종 칵테일로도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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