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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중마방] 석사단명(席四端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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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즐거울 때 반드시 겸손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후회할 일을 행하지 마십시오. 누워있거나 엎어지거나 항상 바른 뜻이 아니면 안됩니다. 은나라의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당신이 하는 행동거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安樂必敬 無行可悔 一反一側 亦不可不志 殷鑑不遠 視爾所代

무왕(武王)은 은(殷) 나라의 폭군 주왕(紂王)을 무력으로 몰아내고 주(周) 나라를 세웠는데 역성혁명으로 왕조를 바꾸었으므로 항상 긴장했던 것 같다. 무왕의 권좌 네 모퉁이에 한땀 한땀 새긴 글이란 뜻에서 석사단명(席四端銘)이다. 역사서에서 주왕은 아주 못된 사람이어서 그럴만 했다고 배웠으나 그 시대에 살아보지 않았으니 모를 일이다. 순수하게 악한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정당성은 권력을 거머진 사람들의 상황 논리일 뿐이다. 지금처럼 자유로운 시대에서 보자면 무왕 역시 마음이 캥겼을 것이고 백성들 눈치 드럽게 많이 본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좋아할 사람은 역사이래로 단 한 사람도 없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므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부득이하게 부정해야 했을 것이다. 게다가 무력으로 권좌에 올랐으니 반대편의 눈치를 보아야만 했다. 수천년이 흘렀어도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정치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권력에 오르면 오만방자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나는 안 그럴꺼라고? 아마 나도 그럴 것이다.

사람 마음은 항상 위태롭고 조마조마 합니다. 그러나 도의 마음은 너무나 미세합니다. 오직 정미롭고 오롯하게 살펴야합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계속 살피고 살펴야 합니다. 요(堯) 임금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촛불 혁명으로 이뤄진 정권도 그랬고 다시 뒤바뀐 지금 정권도 아마 그럴 것이다. 무왕의 석사반명을 살피고 살피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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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임금이 사도세자에게 쓴 서문 | 문인 임희지의 서문 | 탕지반명(盤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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