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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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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운 연말의 어느날 병원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서 하늘을 보는데 상현달이 선명하게 보여서 담아두었다. 실제의 달은 제법 큼지막 하였는데 막상 스마트폰에 잡히는 달이 손톱 크기만하다. 보이는 것과 받아들여지는 것 그리고 받아들여진 것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 서로 다르다.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다르게 보이니 내가 보는 그것이 실재를 모두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그러니 견해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옳고 그르게 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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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사람의 눈은 하루 종일 바깥 사물을 보므로 마음 또한 덩달아 밖으로 내달린다. 무릇 사람의 마음은 하루 종일 바깥일과 접하는지라 눈 또한 따라서 바깥을 바라본다. 눈을 감으면 자신의 눈이 보이고 마음을 거두면 자신의 마음이 보인다. 마음과 눈이 모두 내 몸에서 떠나지 않고 내 정신을 손상치 않음을 일러 존상(存想)이라고 부른다. 마음을 비우는 지혜

수행을 오래하신 스님께서 마음이 흐를 때는 반드시 기운이 동반되는데 대상이 강력할수록 기운이 많이 끄달린다고 하였다. 기운이 많이 끄달리면 마음 역시 그만큼 동요되는 법이다. 거친 감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되는 것즈음은 쉽게 경험될 수 있지만 미세한 마음의 순간 순간 기운을 인지할수 있다면 조심하지 않을래야 조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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